영화 타이타닉, 줄거리, 등장인물, 영원히 기억 될 사랑

 

개봉1998.02.20. 등급15세 관람가 장르멜로/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195분

 

 

줄거리와 등장인물

 

이야기는 1996년으로 거슬러, 심해 탐사선의 이미지로 시작된다. 대서양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의 보물 탐사가 시작되지만 보물은커녕 금고에서는 한 여성의 누드화만 나온다. 그 누드화에는 엄청나게 큰 블랙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목에 건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있다. 이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이 그림의 주인공이라는 할머니가 나타나며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된다. 극 중 로즈는 부모님의 등쌀에 미국의 재벌집의 아들과 강제로 약혼을 한 상황이었고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가는 배 타이타닉호에 오르게 된다. 반면 젊은 청년 잭은 가난한 떠돌이였고 도박판에서 미국으로 가는 배 티켓을 따게 되면서 타이타닉호에 타게 된다. 그러던 중, 잭은 배 난간에 나갔다가 바다에 뛰어내리려는 로즈를 발견하고 그녀를 구한다. 두 남녀의 미묘한 감정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타이타닉호는 호화 여객선답게 VIP를 위한 1등실을 따로 구분해 두었다. 로즈는 1등실, 잭은 3등실. 친해진 이 둘은 서로를 초대하며 사람들과 어울린다. 로즈에게 잭은 자유 그 자체였다. 하지만 잭과 어울리는 걸 알게 된 로즈의 약혼자는 로즈가 외출하지 못 하게한다. 강압적으로 로즈를 대하는 약혼자는 사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늘 공허하고 외로웠던 로즈는 결국 잭을 다시 찾아가고 둘은 그렇게 사랑에 빠진다. 그림을 잘 그리는 잭은 로즈의 누드화를 그렸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약혼자는 잭을 도둑으로 몰아 보안실에 수갑을 차고 감금당하고 만다. 그러던 중, 미국을 향해 항해하던 타이타닉호는 어두운 밤 빙산에 충돌하게 된다. 타이타닉호에는 큰 구멍이 생기고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승무원들은 1등실 사람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구명보트로 대피시킨다. 하지만 3등실은 탈출 과정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입구를 막아 둔 상황이었다. 타이타닉호는 점점 침몰의 위기가 시작되고 잭은 수갑을 찬 채로 감금되었으나 로즈는 잭을 구하기 위해 달려왔고 겨우 그 자리를 탈출해 갑판으로 나온다. 그러나 약혼자는 로즈만 구조할 계획이었기에 총까지 겨누며 잭과의 육탄전을 벌인다. 잭과 로즈는 약혼자를 피해 도망가고 그 사이 타이타닉호는 더 많이 침몰한다.

이때 로즈가 입고 있던 코트에 약혼자가 넣어 둔 블랙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있다. 결국 타이타닉호는 완전히 침몰하며 선체가 다 부서지고 사람들은 바다로 떨어지며 죽음을 맞이한다. 잭과 로즈도 차가운 바다로 떨어지고 잭은 어떻게든 로즈를 살리기 위해 작은 나무 판을 찾아 로즈만을 겨우 올려놓는다. 그러나 매서운 추위를 견디지 못한 잭은 결국 바닷속에서 사망을 하게 되고 로즈만 간신히 살아남게 된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그녀는 후에 선원이 이름을 묻자 로즈 도슨이라고 대답하며 그의 아내가 된 것으로 그를 추억한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고 할머니는 밖으로 나가 블랙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바다에 던진다. 

 

사건 발생

 

타이타닉은 1912년 발생한 실제 사건이며 최대 규모의 유람선이었다. 1912년 4월 10일 많은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천 2백여 명의 승객을 태워 첫 항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14일 저녁 11시 40분, 북서양의 뉴펀들랜드에서 640km 떨어진 바다의 빙산과 충돌하면서 유람선은 그대로 침몰을 시작한다. 약 2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침몰하며 1513명의 엄청난 희생자를 만들고 사망자들은 대다수가 3등실에 있던 이민자들이었다. 생존자는 단 711명이었으며 실제 이 사건은 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관심이 되고 있다. 출항 당시 대원들은 배 안에 있는 쌍안경을 꺼낼 수 없었다고 한다. 선원들이 쌍안경을 사용하지 못했고 육안으로 위험요소를 확인해야 했는데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다만 사고 초기에는 이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었으나 나중에 동일한 환경 속에서 쌍안경을 사용하여 실험한 결과 쌍안경을 썼다고 해도 피해 갈 수 있는 사고는 아니었음이 증명 되었다. 실험 결과 그냥 검은 원만 보였기 때문에 결국 타이타닉 사건은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여러 악조건이 겹쳤기에 쌍안경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은 그 많은 악조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 탐조등을 설치하지 않아서 빙하를 발견하기가 더욱 어려웠다고 한다. 특히 더욱 안타까운 것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 가장 가까이 있었던 배가 캘리포니안 호였는데, 1명뿐인 통신사가 취침중이라 무전 수신을 못해 구조하러 오지 못했다.

 

 

 

 

 

영원히 기억 될 사랑

 

만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관계였지만 서로에게 진심이었던 두 사람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 마음에 꽂혔다.

우리는 흔히, 사람을 판단할 때 힘들고 절망스러울 때의 그 사람을 보라고 얘기한다.

잭은 죽음이 코 앞에 온 순간에도 로즈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로즈만을 판자 위로 올려 주었다. 그것은 숭고한 사랑의 모습이며 그냥 흉내로 낼 수 있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저체온증으로 물에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고 지켰던 그 사랑에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비록 씁쓸하고 슬픈 영화였지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또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 주고 싶은지를 떠올리게 되었다. 가끔 우리는 감사함을 잊고 상대의 소중함을 잊을 때가 있다. 나의 안위와 나의 편안함만을 추구하며 상대를 배려하지 못할 때도 많은데 타이타닉의 잭은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상대를 생각하는 선택을 매 순간 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영원히 기억될 단 하나의 사랑, 타이타닉이었다.